2019.04.18 23:2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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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h1><strong>&lt;코스모스 탐방기&gt;</strong></h1> <p> </p> <ol> <li> <h1>기본 정보</h1> </li> </ol> <p>-탐방 일시: 2019년 4월 3일</p> <p>-탐방 장소: 을지로 코스모스(을지로 14길 19-5 402호)</p> <p>-탐방 이유: 공동공간 탐방</p> <p>☞장소에 대한 더 많은 정보! cosmos14195.com☜</p> <p> </p> <ol start="2"> <li> <h1>코스모스 주인장과의 대화</h1> </li> </ol> <p>※주인장 분과 약속을 잡고 대화를 나누고 왔습니다.</p> <p>※이해를 돕고자 대화체로 기록해 봅니다. 다소 MSG가 있습니다.</p> <p>※실제 주인장 분의 말투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.</p> <p>※제가 메모한 것은 이뿐이라, 추가하실 것이 있으면 마구마구 더해주세요.</p> <p> </p> <p>Q. 코스모스는 무엇을 하는 공간인가요?</p> <p>A. 기본적으론 커피나 (간단한) 술을 팔기도 합니다만, 예술가 커뮤니티를 만들어 보는 게 목표입니다. “너 하고 싶은 거 다 해”가 슬로건입니다. 한 달에 한 번, 공연을 열기도 하고요. 일주일에 한 번씩 독서 모임을 열기도 합니다. 주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(벽에 그림이 꽤 걸려있었습니다) 일종의 전시회 느낌으로 미술가 분들의 작품을 걸기도 합니다. 작년 1월 1일에 임차 계약을 했고, 본격적인 오픈은 작년 8월에 했습니다.</p> <p> </p> <p>Q. 왜 이런 일을 하시나요?</p> <p>A.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서 하고 있습니다. 손님이랑 온 분들과 이야기하면 좋잖아요. 저의 경우 서울이 고향이 아니라서, 코스모스를 하기 전엔 퇴근하면 대부분 집에 혼자 있거나 아는 친구들과 만나는 게 전부였습니다.</p> <p> </p> <p>Q. 비용은요?</p> <p>A. 처음 공간을 알아볼 때, 가격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. 가격을 저렴하게 알아볼 때는, 사무실로 쓰이는 공간이었는지 식당이나 카페처럼 일반 음식점으로 쓰이는 공간이었는지가 중요합니다. 사무실로 쓰이는 공간이 싼 편입니다. 이곳도 사무실로 쓰였던 공간입니다. 사무실 공간은 대부분 싱크대나 배수시설이 없는데, 공간을 알아볼 때 배수시설이 있는 사무실 공간을 찾는 게 관건이었습니다. 어쩌면 애초에 음식점을 구하는 게 좋을지도요.</p> <p>처음엔 세 명이서 이 공간을 꾸릴 거라고 생각해서, 월 20씩 분담할 수 있도록 예산을 잡았습니다. 그래서 600/60인 공간을 찾아다녔죠. 현재 이 공간은 400/40으로 임차하고 있습니다. 여러 가지 비용을 합하면 47까지 올라갑니다.</p> <p>현재 드는 비용이 월 100이라고 가정해보면, 60 정도는 매출로 충당됩니다. 남은 40은 주인장들끼리 각출합니다. (현재 주인장은 2명이다.) 한 사람당 20만원 씩 내고 있는 거죠. 하지만 사람들을 만나고, 취미를 나누고, 공간을 갖는 데 대해 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라 괜찮습니다.</p> <p> </p> <p>Q. 공간을 키워야 한다는 부담은 없나요?</p> <p>A. 천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. 현재 목표는 수지를 0으로 맞추는 것입니다. (현재는 적자이므로) 다만, 처음엔 다섯 명이서 이 공간을 만들려고 했습니다. 그러다 세 명이 되고, 또 누군가 빠지고 또 들어오고 하더라고요. 지금은 두 명이서 하고 있는데 공동 예산이 있다보니 자기 검열(?)이 생길 수 있습니다. 물론 두 명이다 보니 조율이 가능하고 서로 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 큰 터치는 없는 편입니다.</p> <p> </p> <p>Q. 역할 분담은 어떻게 되어 있나요?</p> <p>A. 둘 다 본업이 있는데, 각자 되는 시간을 정해 코스모스를 지키고 있습니다. 저는 공간을 꾸미고 채우는 데 관심이 많아서 주로 코스모스 인테리어를 한 건 저입니다. 모든 인테리어는 다 직접했습니다. (정말 전문 업체에 맡긴 느낌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것으로 공간을 채운 느낌이 났다! 하지만 거기서 누군가의 정체성이랄까, 한 사람이 풍기는 느낌을 공간에서 느낄 수 있어서 매력적이었다!) 다른 주인장(형)은 영업에 특화돼 있어서 공연을 열거나 사람들을 데리고 오는 역할을 합니다.</p> <p> </p> <p>Q. 공간을 열 때 참고한 공간이 있다면?</p> <p>A. ‘작은 물’이란 카페를 다녀왔다가 이걸 시작해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. 그 장소도 네 분~다섯 분이서 운영하는데, 아예 한 분이 상주를 하시는 것으로 압니다. 1층은 카페, 2층은 전시나 공연 장소로 쓰이는 장소입니다.</p> <p>작년 한 해, 을지로 주변에 카페가 많이 생겼는데요. 을지로가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공간을 알아보다가 지쳐서 들어간 곳이었습니다. 우연히 들어갔는데 그 곳 사장님이 좋은 분이세요. 사장님이 좋은 분이시다 보니 을지로 주변의 다양한 사장님들을 만날 수 있었죠.</p> <p> </p> <p> </p> <ol start="3"> <li> <h1>일인당의 생각</h1> </li> </ol> <p>※대화 중 나온 다른 분들의 의견·생각도 메모해둔 것이 있어 함께 기록하겠습니다.</p> <p>※일종의 후기나 정보 같은 코너겠죠?</p> <p>※기록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있다면 과감히 삭제해주세요. 또한 추가하실 말씀이 있으면 마구마구 더해주세요.</p> <p> </p> <p>-관악구 중앙동엔 작년부터 독립서점이 좀 생기면서, 이런 공간이 살아나고 있습니다. 자체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서점들이 열리고 있는 거죠. 독립책방 네트워크가 생기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. 그중에서, 각 독립서점의 주인장들이 서로 서점을 바꿔서 일해보기도 한다던데, 그런 활동 자체로 에너지를 받는다고 합니다.</p> <p>-‘우리의 공간엔 어떤 사람이 오면 좋을까?’를 고민해보면 좋겠습니다.</p> <p>-개인의 취향과 색깔이 들어가 있는 공간이 좋은 것 같습니다. 일종의 ‘내가 관여한 공간’ 같은 거죠. 참여를 적극적으로 해야 애정이 생기는 게 있는 것 같습니다.</p> <p>-공동공간을 열어본 경험이 있는데, 당시 회원제로 운영해봤습니다. 회원이 매달 일정금액을 내면, 공간에서 열리는 행사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. 또는 호스트가 되거나요. 처음엔 적자였으나 월 구독의 힘이 쌓여서, 2년이 지나니 흑자가 나기 시작했습니다.</p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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써니
탐방기를 읽어보니 나중에라도 찾아가보고 싶네요~ 감사합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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명찰
세일러문님 이렇게 상세하게 기록하셨을 줄은 전~혀 생각도 못했었어요. 후기 넘 감사합니닷! 저도 탐방 진행하면서 느꼈던 점, [항목 4. 회고]로 덧붙여봤어요
자세한 회고 감사해요! 탐방 핸드북에 큰 도움이 될 듯요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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쌍쌍
이렇게 세세한 탐방기 너무 감사합니다:-) 제가 현장에 있는것 같아요~~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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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년
오호! 감사합니다. :) 저도 추가할 내용이 있는지 제 노트 찾아볼게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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